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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들 한 번 죽어볼래.][나는 삐삐에 묶여 있는데, 너는 덧글 0 | 조회 108 | 2021-06-04 00:37:07
최동민  
[이 자식들 한 번 죽어볼래.][나는 삐삐에 묶여 있는데, 너는 카폰에 매여 있냐? 너나 나나 개줄에 묶인 끼나 다름없구나!]김 형사는 철저한 사람이었다. 다시 한 번 곤도에게 겁을 준 다음에 쭈그리고 있는 현일에게로 다가왔다.그는 중3이었으므로 며칠 남지 않은 연합고사를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표정이 무섭도록 침울했으므로 잠자코 그는 어머니가 이끄는대로 따라갔다.[책임자에게 물어봅시다.][집이 부자라서 매일 선생님 도시락까지 싸다 바치며 아부한다.]시위대는 건물을 점거한 채 여전히 대치 중이었다. 투신을 하는 것을 목격한 시위대는 혈안이 되어 있었고, 전경들은 투신을 대비해 바닥에 스치로폴과 푹신한 것들을 깔았다.선장은 애걸했다. 자갈치는 등을 돌린 채 광란하는 바다를 지켜보고 있었다. 상우는 선장에게 총을 보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선장의 눈빛은 절망을 넘어 공포로 가득했다. 현일은 이제 상우를 따를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도박은 시작된 거였다.16. 왕국은 있다휴학계를 제출한 후, 그는 인혜 아닌 준오와 이렇게 경춘선을 탔었다. 준오와 그는 기차에서 내릴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었다. 그의 마음의 고통을 알고 있는 준오가 그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자는 척 고개를 돌려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만 방향도 모르는 채, 자꾸만 바람속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거센 바람속에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자꾸만 다리를 헛짚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는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것 같았다.그와 진숙은 인내력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숙이 집요하게 도전해 오면 그 역시 집요하게 맞설 것이다. 그녀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테다. 그래서 더 이상 그녀가 그의 주위에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하겠다. 그것이 현일의 결심이었다.[그래도 느낌은 있을 거 아냐?][모. 모든 것에서 손을 떼겠습니다. 제발. 그것만은.]그는 도리어
[내 정신이 아니었어. 너한테 잘못하는 줄 알면서도 다 큰 뜻을 위해서라고 자위하며 일을 추진시킨 거야. 너와 진숙이 깨어진다 해도 그녀가 내게 올리는 만무한데도 너와 진숙이 다정히 지내는 것을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 거야.]세 사람은 잔을 세게 부딪쳤다.강지수는 장 실장의 책상서랍부터 다시 뒤지기 시작했다. 큰 서랍 한 개만이 잠겨 있었는데, 이백 여 개나 되는 열쇠를 하나씩 끼워 맞추다 보니, 그 중 한 개가 맞았는지 서랍이 철컥 소리를 내며 열렸다. 좀 전에는 열리지 않아 그냥 내버려두고 넘어간 곳이었다.상우는 그렇게 말하며 일어났다. 강지수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상우는 마지못해 강지수의 손을 잡았다. 그는 강지수보다 앞서서 정보부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다 헛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졌다.그는 그 자신에게 말했다. 진숙이를 위해서라면 넌 무엇이든 해야 해. 그러자 그 속의 또 다른 그가 물었다. 왜 그래야 하지? 듣고 있던 다른 그가 대답했다. 사랑하니까. 그렇다면 그녀의 너에 대한 사랑은 진지하고 성실했는가? 한때의 방황을 이야기 한다면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이해할 수 있다고? 그건 위선이야. 아냐, 한 때는 진숙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었지. 남도 아닌 내 형과 함께 잤다는 것이 내겐 견딜 수 없는 배신이었고 배반이었어. 하지만 이제는 그녀의 방황을 막을 테야. 하기는 이제 그녀 스스로 그런 방황의 날들은 접어 버렸는지도.[여기 비를 피할 곳이 있다!][잘 찾으셨네요.][여보세요.]가게로 돌아오니, 진숙이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내실쪽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선배언니가 운영하는 사설무용학원에 다시 나가게 되었다. 현일이 반강제적으로 가게 일에서 손을 떼게 했더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바로 취직이 되었던 것이다.[.]상우는 방문을 가로막은 것들을 모두 치우고 여자를 앞세운 뒤, 살며시 방문을 열었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가 시킨대로 모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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